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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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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키, 계란말이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전부 요리를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 후라이팬에 엉망으로 완성되어 있는... 아니, 완성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탄 계란 덩어리를 바라보던 니시키노 마키.어깨 너머로 그녀의 엉망인 요리실력을 바라보던 마키의 어머니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우리 딸은 요리에 별로 소질이 없나 보구나.”“벼, 별로... 어차피 가정부가 해주잖아.”“하아. 가정부에 의존해서는 안 된단다. 마마가 요리 선생님이라도 붙여줄까 하는데.”“필요 없어. 요리라는 건 시간 지나면 나중에 잘 하게 된다고.”“어머머.” 오늘도 여전히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여주는 마키였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이런 딸의 반응을 귀엽다는 듯이 지그시 바라볼 뿐이었다. 니시키노 가문이 요리에 대해 투닥거리는 건 최근에 들..
코토리의 중고나라 ~영업중지 편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원수지간끼리 서로 협력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다.대표적인 호노키치로 잘 알려져 있는 두 소녀, 소노다 우미와 키라 츠바사.릴리 화이트의 리더와 어라이즈의 리더가 만나 서로가 서로를 노려본다. “당신이 오토노키자카에 무슨 일이죠?” 차가운 우미의 말에 츠바사가 코웃음을 치며 대답한다. “뻔하잖아. 너도 소식 들었으면서.”“......”“자초지종을 들으러 왔어. 어째서 코토리의 중고나라가 영업중단을 선언했는지.”“그거라면...”“혹시 들은 거 있어?”“아니요, 저도 없어요.”“그럼 물어보러 가야지.” 실로 오랜만에 츠바사의 말에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우미.두 유닛 그룹의 대표가 서로 합심하여 코토리가 의상을 만들고 있는 교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도중에 키라 츠바사를 알아..
토죠 노조미, 스피리츄얼한 파워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가끔 영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여고생이 있기 마련. 특히나 스피리츄얼한 파워를 앞세워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힘을 주로 보여주는 뮤즈의 멤버, 토죠 노조미는 본의 아니게 생각지도 못한 시련을 맞이하게 되었다. "최근 들어서 생각난 건데." 아이돌 연구부 부장, 니코가 노조미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한 것이다. "너, 진짜로 초능력자 맞아?" "내 말이고?" "그래. 매번 스피리츄얼한 파워니 어쩌느니 하면서 정작 우리한테는 직접 '증명'해보인 적은 없잖아." 니코의 말에 뮤즈 멤버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타로 카드, 수정 구슬, 기타 등등 초자연적인 물품으로 자주 등장하곤 했던 그녀지만... ...정작 실제로 효과를 보여준 적은 없다! "생각해보니 니코의 말이 맞네." 마키도 인정할 건..
야자와 니코, 한 번의 실패 -1-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과거는 있기 마련이다.야자와 니코.오토노키자카 학원 2학년.졸업을 위해 준비중인 3학년 선배를 대신해 부장 자리를 차지하게 된 니코로서는 실로 당황스러울 뿐이었다.왜 하필이면 자신이 부장인가?아이돌 연구부에는 실력자가 많다. 그 실력자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시라카와 미나미.자신과 같은 학년이면서 아이돌 대뷔를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여고생이다. 귀여움으로 따지자면 니코가 한 수 위일지 모르지만, 춤이라든지 댄스, 리더십은 미나미가 훨씬 니코를 웃돈다.그래서 내심 당황스러웠다.자신이 생각해도 부장 자리는 미나미가 더 어울렸으니까.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정해진 것을. "에... 그러니까..." 니코가 아이돌 연구부 부장 자리를 차지하게 된 이후 처음으로 가..
야자와 니코, 미소의 주문 니코에게 있어서 아버지란 존재는 그다지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그다지 접해보지 못한 사람. 무뚝뚝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니코를 사랑하던 사람. 그렇게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제대로 깨닫기도 전에. 이미 하늘나라로 떠나버렸으니까. 야자와 니코. 그녀에게는 말버릇이라고 할까... 습관같은 게 있다. 자주 자신의 입으로 '니코니코니'라 말하는 것. "아빠~!" 새하얀 병실에 홀로 누워있는 남성은 작은 체구의 소녀가 안겨오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미 팔을 움직일 힘조차 남아있지 않지만, 니코에게만큼은 언제나 미소를 선보인다. 왜냐하면. "니코니코니-" 그건 일종의 신호다. 니코가 언제나 '니코니코니'를 외치면, 아버지는 늘 그랬듯 미소를 지어 주신다. 마치 웃음을 부르는 마법의 ..
아야세 에리, 가장 오래된 팬 아야세 에리, 가장 오래된 팬 야야세 에리의 동생, 아리사는 본의 아니게 반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가 되어버렸다. 아리사의 유명사에 커다란 일조를 기한 인물은 바로 자신의 친언니인 아야세 에리. '아리사, 너희 언니 말이야.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평상시처럼 쿨해?' '에리 언니, 너무 쿨해서 좋아~!!' '나도! 아리사, 사인 좀 받아주면 안 될까?' '좋겠다... 우리 언니도 에리 언니처럼 쿨했으면...' 대부분 이런 식으로 에리의 친동생임을 부러워하는 의견들이 많이 들려온다. 쿨한 이미지, 스타일 좋은 언니. 그게 아야세 에리의 대표적인 트레이드 마크가 아닐까. "...이런 말들이 우리 반에서 자주 들려오는데. 어떻게 생각해? 언니." 식사를 하던 도중, 아리사의 말을 듣고 있던 에리가 난데없이 기..
소노다 우미, 러브 애로우 슛-! 소노다 우미, 러브 애로우 슛-! 러브라이브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뮤즈 멤버들. 각자 개성이 충만하다 보니 제각각 상징하는 대표적인 대사가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니코니코니-!" 아이돌 연구부 부실 안에 모여있는 뮤즈 멤버들을 상대로 평소와 같이 니코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니코니코니-'어택 발사! "잘 들어, 아이돌 초보들아. 아이돌은 말이지... 캐릭터야, 캐릭터. 얼마나 자신의 캐릭터를 어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단 말이지." "그건 이미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말했잖아." 마키가 퉁명스럽게 니코의 말에 토를 단다. 이미 퍼스트 라이브를 거쳐 러브라이브 진출까지. 그동안 라이브를 거쳐오면서 니코니코니와 같은 대표적인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는 니코뿐만 아니라 호노카, 코토리 등등 각자 콘셉..
미나미 코토리, 코토리는 요망요망해 미나미 코토리, 코토리는 요망요망해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아직은 미성년. 어른의 세계를 모르는 순수한 여고생들이라 할 수 있다. 그 순수함의 세계를 물들인 불순한 물건이 지금, 오토노키자카 학원 학생회장인 아야세 에리의 손에 들려져 있다. 대놓고 빨간색 19금 마크가 붙어 있는 성인 잡지를 가리키며 묻는 니코. "에리, 너 요새 사춘기야?" "내가 본 게 아니라니까." "근데 왜 이런 걸 들고 온 거야." "...오는 길에 학생들이 모여서 보고 있는 걸 압수하고 왔어." "뭐어?!" 요즘 여고생은 참으로 당돌하다. 성인잡지를 학교에 가져와서 볼 정도라니. 물론 아무리 여고생이라 해도 성적 호기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이건 우리한테 조금 이르다고 할까... 그러니까..." 우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