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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갤문학/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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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그리고 미소의 주문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언제나 기분 좋은 일만 생기지는 않는다. 아이돌 연구부 부장, 야자와 니코는 하루종일 축 처진 기분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아-” 의미모를 한숨까지. 부실 안에서 묘하게 텐션이 낮은 니코가 자신의 가방을 들고 부실을 나서기 시작한다. “나 먼저 갈게.” “응? 벌써?” 호노카가 왜 벌써 가냐는 듯이 말을 걸려고 했지만, 노조미와 에리가 그런 호노카의 말을 가로막으며 니코에게 말한다. “먼저 가는 게 좋겠어.” “잘 다녀오레이.” “......” 니코가 노조미와 에리를 한동안 지그시 바라보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며 부실 바깥을 나선다. 그 모습을 보던 코토리가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다. “오늘 니코, 무슨 일 있어?” 왠지 사정을 아는 거 같은 노조미와 에리에게 질문을 한다. 미리..
츠바사가 호노키치가 된 이유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건 아니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스쿨 아이돌, 어라이즈. 그녀들에게도 정상에 오르기까지 어려운 시기는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가 다 인정하는 최고의 그룹. 그런 그룹에 소속되어 있는 안쥬가 한숨을 내쉬며 현재 열리고 있는 작은 무대를 바라본다. 이름하야. 오토노키자카 학원, 뮤즈의 공연. “호노카!!! 완전 예뻐!! 사랑해!!!” 열정적으로 대놓고 호노키치임을 인증하는 소녀 한 명을 따라 주변에 있던 호노키치들이 덩달아 호노카를 연호한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잘도 응원한다. 한편, 호노키치들의 모습을 보며 우미는 나지막이 한숨을 내쉰다. 호노카와 무대에 나란히 서 있는 우미는 만약 무대만 아니었다면, 자신과 같은 극성 호노키치들과 ..
호노카의 섹시-드레스!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매번 무난한 의상만을 고를 수는 없다.변화를 요구할 때 시각적으로도 가장 많은 영향력을 선사하는 게 바로 무대 의상!그래서 뮤즈 역시도 이번에 새로운 콘셉트를 추구하고자 의상 담당인 코토리가 몇 가지 후보안을 들고 왔다. “정확히 3개를 골라봤는데...” 머리 위에 있는 벼슬이 추욱 처진 모습이, 그간 코토리의 고심을 그대로 나타내는 듯한 흔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간단하게 3개를 골라봤어. 예쁘고, 귀엽고, 그리고 섹시.”“섹시 콘셉트는 저번에 시도했다가 실패한 거 아니었어?” 마키가 눈을 흘기며 묻는다.9명이나 되면서 이상하게도 ‘섹시’라는 단어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이미지들을 가지고 있는 게 바로 뮤즈다.어라이즈만 해도 멋있고 섹시한 콘셉트를 전면으로 내세울 수 있는데, 뮤즈..
카드의 속삭임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아픈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때가 존재한다.토죠 노조미.잦은 전학 덕분에 친구조차 없던 그녀는 자신과 비슷한 존재들을 하나둘씩 접하게 되었다.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아야세 에리.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는 니시키노 마키.아이돌을 동경하는 야자와 니코.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섣불리 내지 못하는 코이즈미 하나요.과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호시조라 린.그런 그녀들을 이어줄 수 있는 존재를, 노조미는 접하게 되었다. “코우사카 호노카...” 부학생회장의 특권이라고 할까.전교생의 데이터를 뒤지던 노조미가 호노카의 신상을 훑어보기 시작한다.그녀는.태양이다.누군가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수 있는 태양과도 같은 존재.호노카를 접하고 나서 노조미는 줄곧 생각했다...
토죠 노조미, Birthday to you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태어난 생일에 축하받을 권리는 있게 마련이다.6월 9일.생일을 맞이한 노조미는 먼저 가게에서 생일 파티를 준비중인 뮤즈 멤버들과 만나기 위해 학교 밖을 나선다.생일.얼마나 듣기 좋은 울림일까.지금까지 친구 하나 없던 그녀였지만, 지금은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8명의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다.아니... “한 명 더 추가해야 할지도.” 노조미의 시선이 맞은 편에 나란히 마주선 한 여성에게로 향한다.빨간색의 신호등 불이 두 여성의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마음만 먹으면 신호등의 불을 무시하고 건널 수 있다.그러나 그녀들은 그저 각자 횡단보도 끝을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노조미-!!” 맞은편에 서 있던 여성이 노조미의 이름을 부르짖는다.그러자 노조미가 빙그레 웃으며 여성을 향해 부드러운 말투..
코토리의 중고나라 ~슈퍼호노키치대전 편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같은 스쿨 아이돌의 열렬한 팬이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코우사카 호노카와 그녀의 열렬한 팬, 일명 호노키치라 불리는 양대산맥, 소노다 우미와 최근에 신흥세력으로 급부상한 키라 츠바사. “......”“......” 우미와 츠바사가 서로를 찌릿찌릿 노려본다.가운데 사이에 끼게 된 코토리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가시방석에 앉은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일 뿐이었다.근처 페밀리 레스토랑에 온 것까지는 좋으나, 설마 츠바사와 도중에 마주칠 줄은 몰랐다.그래서 코토리와 우미, 츠바사는 결국 이렇게 합석을 하게 되었지만...문제가 있다면, 이 자리에는 없는, 방금 전까지는 있었지만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오겠다고 자리를 비운 호노카에게 있을 것이다.하필 호노카가 있는 모임자리에..
니코「갈매기 고기?」 니코(무인도에 표류되었다가 돌아온지도 어언 1년)니코(그때의 여파로 눈은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살아 돌아온 것만도 기적적인 일)니코(다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은 같이 떠내려갔던 마키짱을 볼 수 없다는 건데) 호노카「무슨 생각 하는 거야, 니코짱?」니코「아, 미안 미안. 잠깐 생각할 게 있어서」호노카「흐응...그것보다 여기 갈매기 고기가 그렇게 유명하다는데.」니코「갈매기 고기? 아아, 그거...」호노카「에에? 니코는 먹어 본 적 있어?」니코「으응...그때 표류당했을 때 마키가 줬었어」호노카「굉장하네. 아무튼 먹어봐」니코「잘 먹겠습니다니코」 니코「!?」호노카「왜 그래, 니코짱?」니코「호, 호노카...이거 정말로 갈매기 고기야?」호노카「응, 맞는데」니코「저, 정말로? 틀림없는 갈매기 고기야?」호노카「맞다니깐 ..
마키「니코가 남자한테 고백 받았다고 들어서」 마키「그래서 지금 그 개놈...아니 그 남자랑 대화를 나누려 불러보았습니다」A「저기 지금 개놈이라고 들은 거 같은데요? 제 귀가 잘못된 거 아니겠죠?」마키「잘못된 거 같은데요? 저는 개놈이라고 하지 않고 게놈프로젝트라고 말했는데요. 게놈 프로젝트의 약자가 개놈이에요」A「세상 천지에 누가 그렇게 악의섞인 약자를 쓴답니까!? 그리고 철자도 틀렸어요!」 마키「아무튼 당신이 니코한테 고백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A「예, 뭐 그렇습니다만」마키「죽고 싶나요?」A「죽고 싶냐뇨!?」마키「정말로 보청기 끼셔야 되겠네요. 저는 죽 먹고 싶냐고 물어봤는데요, 먹은 묵음이예요」A「세상에 그런 묵음은 없습니다!」 마키「그것보다 애초에 당신 같은 사람이 니코한테 고백을 한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죠」A「그건 또 무슨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