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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갤문학/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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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이 아름다운 백합의 세계」 미나미 코토리에요 갑작스럽지만 백합에 대해서 알고계신가요? 보통 연인이나 부부라 하면 남녀사이의 관계지만 백합은..... 헤헤, '여자' 끼리 관계 맺는걸 가리킨답니다. 꺄아~! 그리고 무려, 무려! 제가 다니는 여고에는 당연하지만 '여자아이 '만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존재한답니다. 9명이 함께 울고 웃으며 그렇고 그런 관계를 으헤헤―― 「일리가 없잖아」딱콩 「츙!?」 기가막힌 얼굴로 코토리의 머리에 딱밤을 때린건 니코쨩입니다. 니코쨩은 일단은 3학년이지만 교복을 벗으면 중학생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작답니다. 그리고 코토리는 말이죠 그런 작은 아이들이 참을수없을정도로―― 「...」딱콩 「츙!?」 아파~. 벼슬을 문지르며 「이번엔 어째서」라는 눈빛을 보내보지만 「네 눈빛이 위험해서」라고 니코쨩은 답했습..
밤하늘의 눈 언젠가 네가 나와 대화했을때 했던말이 있었지, "마키는 정말 부러워, 부잣집 아가씨에다가, 피아노도 잘다루는걸. 아, 나도 잘하는 악기가 있었으면 좋겠네~" 그런 말들이 다 무슨 소용일까, 너의 눈동자에 나하나 넣지못하는 나한테. -- "오늘은.. 별똥별이.. 내린다.. 라. 어때?마키." 집으로 가는 귀가길. "뭐가 어떠냔거야? 별똥별?" "보러가자!" 해맑게 웃으면서 말한다. 언제나처럼 너의말은 단순해. 그 단순한 말에 매일 휘말리는 내가 멍청한걸지도 모르겠네. 모르겠다. 왜 이렇게까지 혼란한걸까. 진홍색을 담고있는 눈동자가 내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괜시리 얼굴이 빨개지는걸 들키지않으려고 고개를 돌린다. "마~~키~~! 대답안해?" "..알았어. 알겠다구~!!" 그렇게 대답을 하자 히히-하고 미소를 ..
사랑이 녹아 눈이 내리면 -下-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下- “원장님…? 야자와상은 집에 잘 돌아갔나요?” “뭔데. 무슨 일 있었어, 후미코? ” “아니, 그냥요. 어제 새벽에 미오루랑, 같이 걸어 다니는걸 봐가지고요. 하하.” “잘 들어왔어. 아침밥도 같이 먹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가서 하던 일이나 해.” 사랑하는 나의 니코쨩. 오늘도 반 장난으로 쓴 내 부탁을 아무 거리낌 없이 들어주었다.나도 요리만 잘 할 줄 알았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알몸으로 요리해주었을텐데. 아쉽다. 앞으로 같이 지내면서 니코쨩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 요리라든지, 바느질이라던 지.내가 너무 무능력한 여자라서 능력 있는 니코쨩에게 나라는 존재가 옆을 채우기는 너무 아깝지 않을까? 서로를 믿고 살아가며, ..
사랑이 녹아 눈이 내리면 -上- * [차가웠던 여름날의, 따뜻했던 겨울까지] 의 외전입니다.본편을 먼저 감상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上- “미, 미오루. 우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거야. CCTV도 없고, 응?” 12월 24일의 크리스마스이브. 사람 한명 돌아다니지도 않는 쓸쓸한 새벽의 횡단보도 위엔, 가만히 멈춰있는 승용차 한 대와 쓰러진 여자,그리고 황급히 차에서 나오는 두 사람이 보인다. 쓰러진 여자는 살려달라는 비명 한번 조차도 지르지 못한 채, 머리와 팔에서 흥건하게 뜨거운 피를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후미코! 이 사람들……” “시끄러워! 이런 새벽에 길 건너는게 잘못인거야! 적당히 무시하고..
어쩌면 애틋할 그날의 생일이야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기대하고 기대하던 내 생일!아아- 이 영리하고 귀여운 에리치카에게 생일이라니, 분명 부실에서 모두가 축하할 준비를하고 있을게 분명하겠지! 후후…….다 알고 있지만 우선은 모르는 척 이라던가, 당황한 내색을 엄청나게 부려야겠지…? “에리치? 무슨 생각을 하는 기고? 빨리 들어가야한데이?” 그래그래, 노조미는 아마 내가 딴 길로 새지 않게 바람잡아주는 역할을 맡았겠지.그래서 이렇게 자꾸 부실로 나를 인도하는 것이고. 이래서 이 아이들이 좋다니까.뮤즈에 들어와서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손잡이를 돌리고, 천천히 문을 열었다.그러자 정말 놀랄 만큼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폭죽소리와 함께예상했..
차가웠던 여름날의, 따뜻했던 겨울까지 __ “원장님, 내일 오전에 있을 미모코 환자 수술 준비는 하셨나요?또 야자와씨 때문에, ” “간단한 수술이니까 준비는 조금 있다 할게.야자와는 신경 쓰지 말고 밀린 업무나 처리해주면 고맙겠어.” 마키는 귀찮다는 듯 한 표정을 지으며 묵묵히 엘리베이터의 닫힘 버튼을 눌렀다.간호사는 작은 목소리로 재수 없다며 중얼거린다.7층에서 같이 탄 간호사는 5층을, 마키는 특실 205호로 가야하기 때문에 2층을 눌렀다. “여기서 5층까지면 걸어가는 것이 훨씬 빠를 텐데. 왜 굳이 타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아.” “아 맞다, 원장님! 요새 이상한 소문이 돌던데. 야자와 씨랑 사귀었다는 소문!” “사실이야. 그러니까 신경쓰지말아줬으면 좋겠어.” 「띵동- 5층입니다.」 “뭐해? 문 닫힌다.” 간호사는 당황한 기색과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