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네가 나와 대화했을때 했던말이 있었지,
"마키는 정말 부러워, 부잣집 아가씨에다가, 피아노도 잘다루는걸. 아, 나도 잘하는 악기가 있었으면 좋겠네~"
그런 말들이 다 무슨 소용일까, 너의 눈동자에 나하나 넣지못하는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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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별똥별이.. 내린다.. 라.
어때?마키."
집으로 가는 귀가길.
"뭐가 어떠냔거야? 별똥별?"
"보러가자!"
해맑게 웃으면서 말한다.
언제나처럼 너의말은 단순해.
그 단순한 말에 매일 휘말리는 내가 멍청한걸지도 모르겠네.
모르겠다. 왜 이렇게까지 혼란한걸까.
진홍색을 담고있는 눈동자가 내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괜시리 얼굴이 빨개지는걸 들키지않으려고 고개를 돌린다.
"마~~키~~! 대답안해?"
"..알았어. 알겠다구~!!"
그렇게 대답을 하자 히히-하고 미소를 얼굴가득 담는다.
"오케이. 그럼 6시까지 학교앞으로 오는거야. 늦으면 화낼테니까!"
왜 가겠다고 했지. 헤어지고 나서야 후회하는 나.
애초에 별똥별같은걸 그렇게 보고싶지도 않고~
가겠다고 한 이상은 가야하겠지만.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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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마~키~~!"
"그래.그래. 보인다구."
날씨가 제법추워져서 그런지 볼이 빨개진거 같다.
교복자켓에 따듯한옷 하나를 걸쳤을뿐인데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뭐야. 뭔데 니코를 쳐다보는거야.
"마~키~!"
확, 하고. 내 품에 안기고는 얼굴을 비벼댄다.
잠깐 놀랬지만, 이내 정신을 되찾는다.
뭐.. 이런장난도 친구 사이니까 하는걸까.
오해하게 되잖아..
"뭐해. 높은곳으로 가야지. 그래야 잘보인다고?"
"...아. 그래,그래. 별똥별 보러온거지."
별똥별이였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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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옥상으로 올라왔다.
별똥별이 내릴때까지 니코의 가방에서 나온 간식들을 먹으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해가 지고있다.
노을이 깔린다.
"헤에. 노을, 예쁘네.."
"그러게. 예쁘네. 정말로."
아름답다고 말해야할까.
손을 비비면서, 입김을 불면서 별똥별을 기다린다.
"좀 늦네..."
"그러게."
"어, 시작한다."
그리고 내려오는 별들.
그걸 바라보는 너의 표정.
그런 너의 눈안에 나를 넣고싶은데. 다른건 보지못하도록 나로만 채우고싶은데.
--
"멋지네! 별똥별~!"
"응. 그러네."
"어. 마키. 볼이 빨갛네. 옷 제대로 입은거야?"
"으음.. 그런것때문에 그런건 아닌데."
절대, 절대로 별똥별 안보고 니코의얼굴만 바라보다가 그런거라고 말못하니까ㅡ, 나.
"재밌지? 마키."
그래도 뭐ㅡ.
"응. 재밌네."
언젠가는 너에게 닿고야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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