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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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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세 에리, 러브레터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이들 역시 여고생이다. 사랑에 대한 동경을 할 나이,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사춘기 공주님의 역할은 소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난데없이 그런 사랑 이야기를 맞이하게 된 아야세 에리는 솔직히 말해서 당황스러울 뿐이다. "어째서 이런 게..." 금발의 시원스런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여고생, 에리는 아이돌 연구부 부실 안에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손에 든 물건을 바라본다. 저번처럼 난데없이 성인 잡지를 들고 온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어떤 의미로 성인 잡지보다 더 파워풀한 물건이 등장한 것이다. 소위 말하는 러브레터. "나, 남자한테 고백?!" 뮤즈 멤버들의 눈동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세상에. 말로만 듣던 고백을 받은 여고생이 존재할 줄이야. "그게 말이..
슴가 전문가, 토죠 노조미다yo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특정 신체 부위에 전혀 신경을 쓰지 말라는 법은 없다. “......” 동아리 부실에서 유독 노조미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채 뭔가 불만어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린. 그 시선을 눈치챈 노조미가 빙그레 웃으며 천연덕스럽게 묻는다. “나한테 무슨 볼일 있노?” “...아무것도 아니다냐.”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걸로 보아선, 필히 노조미에게 뭔가 화를 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얼마 전, 도주하는 니코를 쫓아가던 도중, 가슴의 크기 덕분에 좁은 자동차 사이로 들어가지 못한 노조미가 린에게 대신해 니코를 쫓으라고 지시했던 사실이 아직도 마음에 걸리는 것인가. “어, 어자피 난 가슴 작다고!” 린이 화를 버럭 내면서 원한에 사뭇치듯 외친다. 그러더니 손가락으로 노조미를 향해 척 가리키더니 하는 ..
카드의 속삭임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아픈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때가 존재한다.토죠 노조미.잦은 전학 덕분에 친구조차 없던 그녀는 자신과 비슷한 존재들을 하나둘씩 접하게 되었다.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아야세 에리.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는 니시키노 마키.아이돌을 동경하는 야자와 니코.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섣불리 내지 못하는 코이즈미 하나요.과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호시조라 린.그런 그녀들을 이어줄 수 있는 존재를, 노조미는 접하게 되었다. “코우사카 호노카...” 부학생회장의 특권이라고 할까.전교생의 데이터를 뒤지던 노조미가 호노카의 신상을 훑어보기 시작한다.그녀는.태양이다.누군가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수 있는 태양과도 같은 존재.호노카를 접하고 나서 노조미는 줄곧 생각했다...
토죠 노조미, Birthday to you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태어난 생일에 축하받을 권리는 있게 마련이다.6월 9일.생일을 맞이한 노조미는 먼저 가게에서 생일 파티를 준비중인 뮤즈 멤버들과 만나기 위해 학교 밖을 나선다.생일.얼마나 듣기 좋은 울림일까.지금까지 친구 하나 없던 그녀였지만, 지금은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8명의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다.아니... “한 명 더 추가해야 할지도.” 노조미의 시선이 맞은 편에 나란히 마주선 한 여성에게로 향한다.빨간색의 신호등 불이 두 여성의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마음만 먹으면 신호등의 불을 무시하고 건널 수 있다.그러나 그녀들은 그저 각자 횡단보도 끝을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노조미-!!” 맞은편에 서 있던 여성이 노조미의 이름을 부르짖는다.그러자 노조미가 빙그레 웃으며 여성을 향해 부드러운 말투..
토죠 노조미, 스피리츄얼한 파워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가끔 영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여고생이 있기 마련. 특히나 스피리츄얼한 파워를 앞세워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힘을 주로 보여주는 뮤즈의 멤버, 토죠 노조미는 본의 아니게 생각지도 못한 시련을 맞이하게 되었다. "최근 들어서 생각난 건데." 아이돌 연구부 부장, 니코가 노조미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한 것이다. "너, 진짜로 초능력자 맞아?" "내 말이고?" "그래. 매번 스피리츄얼한 파워니 어쩌느니 하면서 정작 우리한테는 직접 '증명'해보인 적은 없잖아." 니코의 말에 뮤즈 멤버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타로 카드, 수정 구슬, 기타 등등 초자연적인 물품으로 자주 등장하곤 했던 그녀지만... ...정작 실제로 효과를 보여준 적은 없다! "생각해보니 니코의 말이 맞네." 마키도 인정할 건..
쿠스다 아이나, Birth Day To you 노조에리, 라디오 가든. 다음주도 기대해주세요~ 작은 한숨을 내쉬며 간신히 라디오 스테이션을 마친 쿠스다 아이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성우가 되고 싶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달려온 결과, 러브라이브라는 작품에서도 노조미라는 캐릭터를 맡게 된 신인 성우다. "쿳승! 수고했어." 그녀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난죠 요시노가 아이나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러브라이브 멤버중에서도 가장 작은 키를 담당하고 있는 두 사람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장면이 묘하게 어울리면서도 언밸런스하다. 그러나 아이나는 요시노의 손길에 기분이 좋다는 듯이 미소를 지어 보인다. "아, 그리고..." 요시노의 신호에 맞춰 갑자기 스태프 전원이 아이나를 향해 외친다. "생일 축하해, 쿳승!..
토죠 노조미, 노조미는 사기꾼?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때로는 진실과 거짓이 구별되지 않는 콘셉트를 지니게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스피리추얼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토죠 노조미는 특히나 이런 논란의 대상에 자주 오르곤 한다. "저번에는 그냥 어물쩡 넘어갔지만, 오늘은 확실히 해야겠어." 뮤즈를 대표로 칼을 뽑은 것은 다름이 아닌 야자와 니코. 테이블을 한 손으로 내려치며 한층 여유롭게 타로카드를 매만지는 노조미에게 말한다. "너, 사실 그 스피리추얼, 콘셉트지?" "아따, 남의 캐릭터 설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붕괴시키려고 하는구마잉." "세상에 스피리추얼이 어디 있어? 그런건 순전 사기라고, 사기." "그럼 실험해볼까?" "......" 노조미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가늘어진다. 매번 능글맞게 웃는 노조미의 표정이 좀처럼..
니코「고기에 미친녀석」 불고기장관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건들면 폭발하는 역린이라 불러도 좋을 부분이 존재한다. 어떤이에겐 친구의 험담. 어떤이에겐 좋아하는 애니의 비판. 그리고 불고기장관에겐 고기를 먹는 행위가 그렇다.이들에게 있어 불고기는 마치 신성시 되는 존재라도 되는것마냥 자신이 정한 최고의 굽기 혹은 양념의 비율 기준에 미치지 못할경우엔 이성을 잃고 주변에 설교를 해버리는 일이 다반사다.고작 고기 먹는거에 그렇게 진지해질 필요가 있나 할지도 모르나 오타쿠들도 자기가 마음에 드는 애니의 비판을 참지 못하고 날뛸때가 있지않는가. 결국엔 고기랑 애니의 차이일 뿐이다.그럼 왜 불고기장관에 대해 얘기를 하는거냐하면 그건 바로 내가 속해있는 그룹 뮤즈내에도 그런 녀석이 한명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