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발자국 -1-
너의 이름은 패러디입니다. ㅡㅡ "...내, 내.. 이름은...!" 애절하게 마음을 두들기는 목소리, 메아리치는 울림. 다시,나는 누군가를 꽉 껴안고 있었다. 절대 잊지 않을, 그런 사람을. 그러고는 말한다."절대로, 두번다시 놓치지 않을테니까! 「 」..!" 하지만 그사람의 이름은, 이름만이 누군가 지우개로 슥삭 지운듯이 발음이 뭉개져서 들리지 않는다. 그러고는, 문득 일어나게된다. 아. -꿈이였구나. 안개처럼 사라지는 방금전의 촉감도, 느낌도.하늘로 날아가던 빨간색 선도. 툭, 떨어지는 눈물방울들.이유도, 연유도, 징조도 없이. 눈물은 얼굴을 타고 밑으로 떨어져내린다. 가끔, 이런날이 나에게는 있었다. 지겨워질 정도로 겪어봤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나는- 다시 일을 하러 병원에 간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