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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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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세 에리, 가장 오래된 팬 아야세 에리, 가장 오래된 팬 야야세 에리의 동생, 아리사는 본의 아니게 반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가 되어버렸다. 아리사의 유명사에 커다란 일조를 기한 인물은 바로 자신의 친언니인 아야세 에리. '아리사, 너희 언니 말이야.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평상시처럼 쿨해?' '에리 언니, 너무 쿨해서 좋아~!!' '나도! 아리사, 사인 좀 받아주면 안 될까?' '좋겠다... 우리 언니도 에리 언니처럼 쿨했으면...' 대부분 이런 식으로 에리의 친동생임을 부러워하는 의견들이 많이 들려온다. 쿨한 이미지, 스타일 좋은 언니. 그게 아야세 에리의 대표적인 트레이드 마크가 아닐까. "...이런 말들이 우리 반에서 자주 들려오는데. 어떻게 생각해? 언니." 식사를 하던 도중, 아리사의 말을 듣고 있던 에리가 난데없이 기..
취중진담 술기운에 머리가 어지럽다. 눈앞에 시야가 일렁이고 속은 메스껍다. 한쪽 발을 들어 앞으로 내딛고 넘어지듯 다시 반대쪽 발을 들어 앞으로 내딛는다. 결과적으로 비틀거리며 걷는 모양이 된다. 울렁, 갑자기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입을 싸맨다. 목을 타고 올라오는 토기를 억지로 가라앉힌다. 가슴을 두드리며 숨을 참아 가슴을 진정시킨다. “윽.......!” 잠시 그러고 있자니 간신히 속이 진정되었다. 나는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고 잠시 벽에 몸을 기댔다. ‘너무 많이 마셨나.’ 나는 술이 약한 편이다. 그것도 꽤 심하게 약하다. 술을 마실 때마다 이렇게 꼴사나운 모습이 되고, 또 그래서 술을 안 좋아한다. 그런 내가 술을 마시게 된 건 왜일까. 사실 나도 잘 알지 못한다. 그저 그런 기분이었고, 쓰라린..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ive&no=8185312&page=1&exception_mode=recommend[ss번역] 아리사「유키호는 μ's에서 누구 오시야?」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DAYS ARE SHINNING 이렇게 힘낸다면DAYS ARE SHINNING 반짝하고! 삐삐삐삑. 8시를 알리는 알람. 햇빛이 눈부시다. 의사가 되고 처음 맞는 생일이자 대학교 입학 이후 처음으로 여유롭게 지내는 생일. 오토노키에서 지냈던 마지막 해의 생일은 하나요와 린이 깜짝 파티로 자신을 울렸다는, 다시 생각해보면 부끄러워서 어디로든 숨어들어가고 싶은 생일. 하지만, 절대 잊고 싶지 않은 그런 생일. 그도 대학교 입학 직후니 괜찮았지 곧바로 학부 공부가 시작돼..
리본 벚꽃이 학교를 분홍빛으로 뒤덮던 날, 그 아이는 제 머리카락보다도 붉은 얼굴로 내게 다가와, 언제나 보던 얼굴이 뭐가 그렇게 부끄러운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손가락으로 머리만 계속 꼬아댔어. 생각해보면 마키짱은 언제나 그랬어. 부끄러울 때면 항상 머리를 꼬고, 칭찬을 해주면 의미를 모르겠다며 틱틱거고. 또 솔직하게 말하는 건 서툴러서 작년 졸업식 때도 아무것도 제대로 말 못했으면서. 정말, 그때는 코토리가 다 힘들었다구. 그래도, 마키짱의 눈동자를 바라보면은 언제나 강한 마음이 느껴졌어. 그래서 이렇게 벚꽃이 가득 핀 거겠지. 코토리의 마음 속 벚꽃은 이제 봉오리를 닫고 있지만. 이럴 땐 언제나처럼 코토리가 먼저 한마디. "마키짱, 무슨 일이야?"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면서. 멈출 줄 모르는 손가락...
전통있는 화과자집의 재생 내 이름은 코사카 호노카! 대대로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화과자집 호무라의 사장님이야! 오토노키를 졸업하고 곧바로 호무라에서 일한지도 벌써 7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스쿨아이돌 그룹 μ’s의 멤버였던 나를 기억해주고 있어. 그 사이 호무라는 화과자 카페로 재 탄생! 호노카가 직접 고안한 신 메뉴들도 나름대로 인기를 끌고있다구! 응? 가족들? 부모님은 호무라를 물려주고 시골로 내려가서 작은 과수원을 하고계셔, 산지직송의 신선한 제철과일로 만드는 만쥬가 카페 호무라의 추천메뉴랍니다! 유키호는 관서에서 대학을 다니고있어, 자취방 구하느라 고생하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졸업반이라니- 아, 슬슬 하교시간이네. 우리 가게의 주 고객층은 아무래도 오토노키자카 학생들이니까. 이제부터 바빠질것같아. 그리고....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모든걸 쏟아부었던 돔에서의 마지막 라이브가 무사히 끝났다. 꿈에도 그리던 그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크나큰 축복이었지만, 그렇기에 오늘이 이렇게 끝나가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아마 다들 같은 생각이었으리라. 약속하나 없이 어느새 이렇게 부실에 모여 파티를 하고 있는걸 보면. "앞으로 매년 오늘 꼭 모이는거야! 한명도 빠짐없이 모여서, 오늘처럼 다 같이 놀고, 가끔 라이브도 하고!" 날씨마저 맘대로 바꾸는 추진력의 소유자인 우리 대장님의 말씀이니 아마 틀림없이 매년 모이게되겠지, 흐흥~프로 아이돌 니코니-가 돈 한푼 안 받고 라이브에 섭외라니, 이런거 μ’s가 아니면 어디서도 안되는거라구!...뭐, 이런말을 하려면 일단 제대로 데뷔를 해야되겠지만 말이다. 뒷풀이 파티도 끝나고, 우리들은 부실을..
D.S. 천둥처럼 울려퍼지는 효과음, 쪼개져 날아다니는 컴퓨터 그래픽들. 서있는 곳은 절벽의 끝자락, 머리위로 불길하게 생긴 까마귀들이 지나가고. 그녀가 나타났다. 「야자와 니코, 등장!」 것보다 저거, NG잖아? "니코, 주인공도 아니면서 쓸데없이 화려하네." "이번 곡은 노조미의 센터잖아.그런 짓은 솔로곡에서나 하는게 어떨까-" 쫑긋, 하며 고양이 귀가 흔들리고, 여느때와 같은 니코의 말소리. "하?! 지금 대은하우주NO.1 니코님의 등장신이 한낯 조연에 불과해도 괜찮다는 뜻이야?" "그보다, 진짜 조연이거든!" 꽤나 익숙하게 태클을 걸면, 저쪽도 당연하게 반박이 들어온다. "~~>!!""~@>>@!"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둘은 사이가 좋아보이네요."그러는 사이에도 우미의 말은 귀로 흘러들어온다. 나와 ..
에리치카, 망설이다 "후우"한장의 편지를 바라본다.길어서 간단하게 줄여 말하자면 발레를 다시 하지 않겠냐는 글.다시 한번 정상을 향해 노력해보지 않겠냐는 편지글이 적혀있었다.예전부터 발레를 하고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다시금 해보지 않겠냐고 물어오니 막막하다.지금 하고 있는 스쿨아이돌의 일도 있고 말이다.게다가 저번에 코토리의 유학사건도 있어서 왠만하면 팀을 와해시키는 일을 하기 싫었다.다음주중에 전화나 e메일을 통하여 답장을 바란다고 적혀져있었다.가기 싫었다.게다가 이런걸 알리면 호노카가 분명 그때처럼 쇼크를 먹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자 비밀로 하자고 생각했다.역시 정중하게 거절하기로 마음먹었다.따르르르르릉~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폰을 들었다."여보세요."[에리니? 할머니란다.]"아, 할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