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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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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에 들어와서 첫 고민 요즘 들어서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몸은 뮤즈의 모두와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생각은 다른 곳에 가있다고 해야할까요? 최근에 모두에게 같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자신감 있던 동작이 요즘에는 소심해지고 힘이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분명 아이돌 활동을 하면 즐겁고 재밌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 한편으로는 찝찝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 좋아하는 것을 많이 하라는 사람들도 있고 저도 그것에 동의는 하지만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 정말 스쿨아이돌을 계속 해도 되는지? 이게 정말로 제가 계속하고 싶은 건지? 단순히 호노카의 어리광에 못이겨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스쿨아이돌 활동이 좋냐 싫냐를 따지면 좋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들과 같이 즐기면서 하는 일을 빈말이라도 싫다고는 할 수..
만남으로부터 *대략 sds - 보쿠히카 사이. 호노에리 --------------------- 아름다운 파란색 눈과 반짝이는 금발. 좀처럼 보기 힘든 외모의 손님이 처음 호무라에 왔을 때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오토노키자카 학원의 입학식. 흩날리는 벚꽃의 아래서 그 아름답고, 이국적인 모습을 다시 봤을 때, 시간이 지나도 잊지 않고 한 눈에 알아봤었고, 새로운 학생회장의 취임식. 강당의 연단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며 선서하던 그녀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했었어. 학교의 폐교가 결정되고 방과 후까지 학생회실에 남아 고민하는 모습을 봤을 때, 폐교는 나에게도 큰 문제로 남아 함께 고민했어. 텅 빈 교실. 홀로 앉아 있던 그녀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을 때, 마주잡던 그녀의 손은 정말로 따뜻했었지. 그녀와 함께 보내온 매일매..
너도 웃으면 되잖아. 심심한 일 투성이다.뭘해도 그냥 무감각하게 일을 행할 뿐 했다는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모든 일에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겠지.재미없다.요즘 들어서는 이런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아이들과 같이 하고 있는 스쿨아이돌에 관한 것도 이제는 그냥 정때문에 하는거지 진심으로 즐긴다는 의미에서는 할 수 없었다.이런 생각 나만 하고 있는 거겠지. 언제나 활짝 웃으면서 스쿨아이돌을 하고있는 모두가 조금은 질투날 정도이다.이제 아이돌로서는 끝난 건가?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도 느끼지 못하고 웃을 수도 없을 뿐더러, 거짓 미소는 잘 짓지도 못한다.책상 앞에 놓인 봉투를 보며 한숨을 쉰다. [퇴부서] "어쩔까나..."일단 쓰기는 했지만 역시 고민이 된다.갑작스럽게 나가버리면 애들이 무슨 말을 할지도 고민이고 말이다.일단 가방에..
SuperMoon을 꿈꾸는 SuperStar 슈퍼문,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커보이는 현상.사실 슈퍼문은 눈으로 봐봤자 조금 더 잘보이는 평범한 달 일뿐인데,사람들은 어째서 이것에 쓸데없는 의미부여를 하면서 즐거워 하는 것일까. “마키쨩, 마키쨩. 슈퍼문은 영어로 이렇게 쓰는건가?” Soofermun, 어느샌가 내 공책귀퉁이에 적혀있는 이상한 영어단어.평소에 영어랑 얼마나 벽을 치고 살면 저런 스펠링이 나올 수 있는 것일까. “도대체 어떻게 쓰면 그렇게 되는건데.” “에, 분명 발음대로 적으면 맞는 것 같은데말이다냐…….” “Supermoon이야. 린은 정말 영어를 못하네.” 나는 볼펜으로 이상한 슈퍼문을 까맣게 칠해놓고, 아래에다 제대로된 슈퍼문을 적어놓는다. “…그럼 슈퍼스타는 어떻게 쓰는지 알아?” “Superstar잖아?” ..
니코 도둑질 결정했어 니콧-! "오늘도 밥을 조금 먹었어." 코코로와 코코아는 아직 어려서 조금만 먹어도 만족하지만 더욱 맛을는 것을 먹여주고싶다. 하지만 돈이 없으니까 마냥 맛있는 것을 사서 먹일 수도 없는 노릇. 지금 하고있는 알바로는 엄마 집값을 보태는 것만으로도 노무 벅차다. "돈 쉽게 버는 법 없으려나~" 그러자 머리 속에서 문득 훔칠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딱 한번만 비싼걸로 해버리는거야. 아니야. 안돼. 그럴순없어.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지만 자고있는 코코아와 코코로의 모습을 보자 더욱 맛난 것들을 먹여주고 싶다는 생각만이 가득차서 한번만 하기로 결정했다. "니코쨩 코치다요." "여기가 마키쨩 집? 소문은 들었지만 스고잌." 자연스럽게 집에 들어가는데 성공하였다. 주위들 둘러보니 전부 다 값비싼 물건들 밖에 보이지 않았다..
사무치도록 사랑하면 가슴에 꽃이 핀다. “갑작스럽지만 독백입니다. 당찬 목소리, 확고한 눈빛, 찰랑거리는 머릿결, 꺾이지 않는 고귀함까지. 그녀를 표현할 단어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이렇게 사무치도록 사모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미치도록 사무치면 마음속에 꽃이 핀다더니 이미 제 마음속은 그녀라는 꽃밭으로 가득 찼습니다. 매일매일 마주칠 때 마다,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연습 중에 교류할 때마다…. 언제나 미칠 것만 같은 행복감과 불안함을 느낍니다. 이 꿈결 같은 만남이…. 이 행복이, 피었다 이내 사라질 허상처럼 느껴집니다. 처음 내게 햇살처럼 다가와 단 한 번에 날 녹여버린 당신…. 당신의 모든 것이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피처럼 붉은 당신의 눈…. 그 눈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흐으으으으읍.” “붉은색, 빨간색, 다홍색,..
나, 코우사카 호노카! 23살. 스쿨아이돌이었어! 뮤즈가 끝나고 시간은 흘러갔다.다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여 공부를 하고 대학교에 들어가고 직장을 구해 일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우미쨩은 집안을 이어가기 위해 뭔가 열심히 하는 중이고 코토리도 의상의 공부를 하기위해 해외로 갔다.하지만 나 코우사카 호노카는 아직도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그저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대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공부를 하고 그 와중에 진정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겠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왠지 이것도 저것도 성미에 차지 않는 일 뿐이었다."하아~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는구나."뮤즈의 아이들과 제각각 흩어져버리고 가끔씩이지만 조금씩 만나고는 있다.그 때마다 모두들 자신의 지금 삶에 만족 한다는 듯이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호노카는 가슴 한구석이 조금씩 타오르는 기분이 들었다.다들 ..
별빛의 꽃 새삼스러운 질문이지만, 누군가는 린에게 이렇게 물을 수도 있겠지. '린은 하나요를 얼마나 좋아해?'라고. 그야 물론 정말정말저엉~말 좋아해! 헤헤. 카요찡은 린과 하나야. 떼어놓고 말할 수가 없다냐.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엄마가 가끔 보여주시는 사진을 보면 말도 못하던 애기 때부터 카요찡과 둘이 같이 누워있곤 했어. 그렇게 생각하면 신기해. 기억에도 없던 시절부터 우리는 함께였으니까. 항상 카요찡은 상냥하고 착했어. 목소리는 조그맣고 나서길 좋아하지 않지만, 항상 묵묵히 도와주는 스타일이랄까. 모두에게 그래. 그리고 특히..린에게. 중학생 때는 가사실습을 한 적 있었는데 린은 워낙에 산만하니까, 칼에 손을 베였어. 너무 아파서 엉엉 울고 있었는데. 참 신기하지. 카요찡이 호호 불어주면서 반창고를 붙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