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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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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e, Happy Birthday, My Hime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언제나 2차원의 모습만 비춰지는 것은 아니다.러브라이브.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올라간 콘텐츠로서, 그중에서도 니시키노 마키 역을 맡고 있는 Pile은 오늘도 작은 콘서트를 마치고 무대 위를 내려온다.공연 뒤에 찾아오는 허무함.늘상 가수가 꿈이었던 Pile은 한 번의 실패를 겪은 적이 있다.가수로서의 실패.그리고 성우로서의 성공.물론 성우로서 가야 할 길은 아직 한참 멀었지만 말이다. "수고했어.""수고하셨습니다!" 비슷한 타이밍에 내려온 선배 가수에게 활짝 인사를 건넨 Pile에게 스탭 중 한 명이 웃으면서 넌지시 말한다. "오늘 라이브 공연에 생일 축하 파티 있었던 거, 몰랐지?""네. 전혀 생각도 못해서..."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열심히 라이브에 열중하던 그녀였지만, 갑작스레 팬..
마법사, 그리고 미소의 주문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언제나 기분 좋은 일만 생기지는 않는다. 아이돌 연구부 부장, 야자와 니코는 하루종일 축 처진 기분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아-” 의미모를 한숨까지. 부실 안에서 묘하게 텐션이 낮은 니코가 자신의 가방을 들고 부실을 나서기 시작한다. “나 먼저 갈게.” “응? 벌써?” 호노카가 왜 벌써 가냐는 듯이 말을 걸려고 했지만, 노조미와 에리가 그런 호노카의 말을 가로막으며 니코에게 말한다. “먼저 가는 게 좋겠어.” “잘 다녀오레이.” “......” 니코가 노조미와 에리를 한동안 지그시 바라보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며 부실 바깥을 나선다. 그 모습을 보던 코토리가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다. “오늘 니코, 무슨 일 있어?” 왠지 사정을 아는 거 같은 노조미와 에리에게 질문을 한다. 미리..
마키「니코가 남자한테 고백 받았다고 들어서」 마키「그래서 지금 그 개놈...아니 그 남자랑 대화를 나누려 불러보았습니다」A「저기 지금 개놈이라고 들은 거 같은데요? 제 귀가 잘못된 거 아니겠죠?」마키「잘못된 거 같은데요? 저는 개놈이라고 하지 않고 게놈프로젝트라고 말했는데요. 게놈 프로젝트의 약자가 개놈이에요」A「세상 천지에 누가 그렇게 악의섞인 약자를 쓴답니까!? 그리고 철자도 틀렸어요!」 마키「아무튼 당신이 니코한테 고백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A「예, 뭐 그렇습니다만」마키「죽고 싶나요?」A「죽고 싶냐뇨!?」마키「정말로 보청기 끼셔야 되겠네요. 저는 죽 먹고 싶냐고 물어봤는데요, 먹은 묵음이예요」A「세상에 그런 묵음은 없습니다!」 마키「그것보다 애초에 당신 같은 사람이 니코한테 고백을 한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죠」A「그건 또 무슨 소리..
니코마키, 계란말이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전부 요리를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 후라이팬에 엉망으로 완성되어 있는... 아니, 완성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탄 계란 덩어리를 바라보던 니시키노 마키.어깨 너머로 그녀의 엉망인 요리실력을 바라보던 마키의 어머니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우리 딸은 요리에 별로 소질이 없나 보구나.”“벼, 별로... 어차피 가정부가 해주잖아.”“하아. 가정부에 의존해서는 안 된단다. 마마가 요리 선생님이라도 붙여줄까 하는데.”“필요 없어. 요리라는 건 시간 지나면 나중에 잘 하게 된다고.”“어머머.” 오늘도 여전히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여주는 마키였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이런 딸의 반응을 귀엽다는 듯이 지그시 바라볼 뿐이었다. 니시키노 가문이 요리에 대해 투닥거리는 건 최근에 들..
니시키노 마키, 제자리걸음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시간의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다.졸업을 마친 야자와 니코는 대학교 1학년 중 첫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메이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왜 굳이 메이드 카페를 골랐냐고 묻는다면, 니코는 분명 이렇게 답할 것이다.조금이라도, 자신이 스쿨 아이돌로 활동하던 그 기억을 되살리고 싶어서.가게에서 간간히 흘러 나오는 스쿨 아이돌 노래를 들으며, 니코는 과거 ‘뮤즈’의 이름으로 활동했던 스쿨 아이돌의 노래가 나올 때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곤 한다.그렇게 한참 아르바이트를 하던 와중이었다. “어서오세요, 주인님...”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에게 무의식적으로 영업식 멘트를 날리는 니코.그러나 도중에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마키...” 대..
니시키노 마키, 피아노(Piano) "볼 때마다 드는 의문인데." 하교 하는 길에 뭐가 그리 궁금한지 니시키노 마키에게 어느날 이런 질문이 들어왔다. "넌 왜 뮤즈에 들어간 거야?" "질문의 의미를 잘 이해 못하겠는데." "말 그대로잖아." 트윈테일의 머리카락을 찰랑이며 살짝 뾰로퉁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니코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호노카나 코토리, 우미는 애초에 3명이서 뮤즈 원년멤버였으니까 그렇다고 치자. 노조미 녀석은 처음부터 들어갈 생각이 잔뜩 있었으니까 이해가 되고, 하나요나 린, 그리고 에리도 각자 어찌저찌해서 들어갔잖아." "뭐..." "너도 그냥 호노카의 막무가내 밀어붙이기 식으로 뮤즈에 들어가게 된 거야?" "...글쎄." 곱슬머리를 매만지며 잠시 생각에 잠기는 마키. 하굣길을 수놓는 붉은 노을의 빛이 니코와 마키를 ..
니코마키, 선물교환 니코마키, 선물교환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법. 오토노키자카 학원 아이돌 연구부 부장, 야자와 니코는 연습이 끝나자마자 난데없이 코토리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너희 가게에 자리 남는 데 없어?" "...우리? 메이드 카페?" "응. 거기." "있긴 한데..." 미나린스키로 유명한 코토리의 메이드 카페는 시급이 매우 쎈 편이다. 코토리야 자기만족으로 하고 있지만, 니코에게 있어서는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보다도 훨씬 더 좋은 조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는 자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거,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해주지 마. 특히나 마키한테." "왜? 비밀로 해야 할 이유가 있어?" "어, 어쨌든! 알겠어? 비밀이야!" "어... 응."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궁금증을 표시하는 ..
니시키노 마키, 특별한 치료 니시키노 마키, 특별한 치료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질병은 피해갈 수 없는 법. 신이 아닌 이상, 그리고 인간인 이상, 질병은 생활에 있어서 최대의 적이 될 수도 있다. "하아..." 오늘따라 늘어지게 한숨을 내뱉는 아이돌 연구부 부장, 야자와 니코가 동아리실 책상에 얼굴을 묻는다. 아직 다른 멤버들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던 마키가 슬쩍 시선을 돌린다. "...뭐야. 어디 아퍼?" "너도 내가 아픈 것처럼 보여?" "그야 평소에 비해서는 묘하게 얌전하니까." "네 머릿속에 들은 나의 이미지가 도대체 얼마나 이상하게 새겨져 있는지 묻고 싶지만... 됐어, 오늘은 참을래." 라는 의욕상실 선언을 내뱉으며 또 다시 얼굴을 묻는다. 도대체 뭘까. 오늘따라 니코의 반응이 영 시원치 않다. 매번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