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A-bel

(2)
니코 "백합영업이라는 거, 알고있어?" "백합영업이라니요?" 금시초문. 옛날부터 내려져온 이 말은 분명, 지금같은 상황에 쓰이는 말일겁니다. 모처럼 뮤즈의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기에 드디어 새로운 곡이 완성된 것인가 싶었지만, 저의 기대는 이번에도 산산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니코...이 사람은 도대체 또 어떤 쓸데없는 것을 알아온 걸까요. 최근 '인기아이돌의 길을 걷기 위한 비결을 알아냈어!'라며 복도에서까지 설레발을 치고 다니더니, 고작 이런 쓸데없는 말을 하려고 모두를 소집한건가요. 정말이지 선배로써 존경할 만한 구석이 없는 사람입니다. 차라리 호노카가 들고있는 빵을 선배로 모시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니코에게는 실례겠지만, 모처럼 호노카를 열심히 일하게 할 기회가 이렇게 흐지부지하게 사라져 가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
우미 호노카에게, 개목걸이를 걸어보았습니다. "호노카! 또, 숙제를 해오지 않은건가요!?" 오토노키자카에 입학하여 고등학생이 된지도 어언 1년이 다 되어가는 겨울 시즌.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이번에야말로 호노카를 성숙한 어른으로 만들어 줄 기회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우우...그치만, 고등학교 수학이 나쁜거라구! 수학에 영어가 들어가다니, 호노카에게는 너무 어려운게 당연하잖아!" "호노카, 당신은 또 그런 어이없는 핑계를...!" 공부를 하세요. 어려우면 공부를 하시라구요, 호노카. 다른 학생들은 뭐, 처음부터 그런 걸 잘 알아서 숙제를 해오는 줄 아시는겁니까? "아, 그나저나 오늘 숙제도 안해오면 선생님께 혼나버리는데, 그건 아무래도 싫네. 우미쨩! 다음엔 숙제 해올테니까, 이번만 숙제 좀 보여줘!" 뚜둑.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