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노니코

(2)
호노카는 오늘 니코쨩한테 칭찬받는다 *2021 호노카 생일 축전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니코쨩한테 귀여움받는다.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오늘 아침, 니코쨩한테 칭찬받는 마키쨩을 본 게 계기였다. 마키쨩은 장하네 니코. 하며 쓰다듬는 니코쨩의 손. 그 광경을 멍하니 보고 있더니, 불현듯 떠오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호노카만 못 받아본 거 아냐?” “갑자기 또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요.” “칭찬 말이야, 칭찬. 니코쨩이 해주는 칭찬!” 방과 후 교실. 온종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도 해소되지 않는 이 답답한 기분을 호노카는 우미쨩한테 말했다. 주변 사람 관찰이나 주의 깊게 보는 건 그다지 해본 적 없었지만, 생각해보면 니코쨩은 타인의 칭찬을 자주 하는 편이었다. 에리쨩이 혼자 남아 일할 때라던가. 아니면 우미쨩이 검도부에 가문 ..
언니랑 언니가 문득 몸이 움찔했지만, 그저 잠이 덜 깬 거라고 생각했지. 문득 선선한 바람이 들어왔지만 아직은 꿈 속이라고 생각했어. "코코로, 코코아, 코타로~ 일어났-" 눈을 번쩍 뜨고 말았어. 정말이지, 뭐람...바보같아. 너무 버릇이 되서 평소처럼 말해버렸어. 난 지금 혼자인데. 조용히 숨을 들이마쉬며 천장을 바라보니 어디선가 잠을 깨우는 메미소리가 들려와. 어찌나 요란한지 다시 잠들면 혼내주겠다는 것처럼 들리더라구. 잠옷아래로 살짝 끈적이는 살갗이 그다지 기분 좋진 않았어. 간밤에도 더웠구나. 깨달았지. 여름 방학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이 무더운 여름날, 야자와 니코는 집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버렸습니다. 그래봤자 불과 그저께부터 시작한 일인데 아직 영 익숙치 않네요. 그래, 불과 그저께 저녁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