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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갤문학/단편

호노카「아이돌 시작했습니다」-1-

호노카「모두들 모여봐」

우미「뭔가요, 호노카」

호노카「실은 슬슬 모두와 진로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싶어서」

에리「호노카가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니...!」

호노카「너무하네, 에리짱. 대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니코「그냥 막 살다 가려는 줄 알았는데」

호노카「아하하, 설마 니코짱 만큼 막 살까」

니코「뭐 임마」



호노카「아무튼 슬슬 각자의 진로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은데」



코토리「나는 디자이너가 될 거니깐 졸업하면 유학 갈건데

우미「저도 집안을 이을 준비를 하기 위해 일단은 대학을」

에리「일단 나는 외교관이 되어 볼까 하는데...」

니코「니코는 당연히 아이돌이야!」

노조미「일단은 대학부터 가고 생각해봐야겠구마」

마키「병원을 이어야 되니깐 의대에 가야겠지」

하나요「그...아직은 생각해 본 적이...」

린「린도 마찬가지다냐!」



호노카「오케이, 잘 들었어. 그러니깐 졸업하면 다 같이 아이돌 하자

나머지「어째서!?」



에리「아니, 잠깐만 기다려봐. 호노카. 기껏 각자의 진로에 대해서 들어놓고 그걸 한방에 무시하다니 그게 대체 뭐야」

마키「맞아, 나는 의사가 되어야만...」

코토리「그리고 나도 유학...」



호노카「그래...그렇게 다들 흩어져버리는거네...」

노조미「에」

우미「저기, 호노카...」



호노카「모두들 이렇게 매일같이 즐겁게 같이 아이돌 하고 있는데...다들 뿔뿔이 흩어져 버리고...」

하나요「그...」

호노카「우리의 관계는 이 정도였던거네. 지금은 웃고 떠들지만 졸업하면 언제 그랬냐는듯 잊혀질 관계 말이야」

린「어...」

호노카「이래놓고 결혼 할 때나 자식들 돌 잔치 할 때는 꼬박꼬박 전화해서 불러대겠지, 돈 내라고. 그래, 어쩌겠어. 이런 관계를 만든 내 업보겠지」

나머지「...」




호노카「괜찮아, 모두가 없더라도 나 혼자서라도 할 테니깐. 모두들은 각자의 길에서 날 지켜봐...주지도 않겠지」

코토리「할게, 할게! 그러니깐 그렇게 슬퍼하지마! 호노카짱!」

노조미「마, 맞구마! 아이돌 하고 싶데이! 에리치도 그렇제?」

에리「어, 어? 으, 응! 엄청 하고 싶네! 아이돌!」

린「리, 린도다냐!」

하나요「나, 나도!」

우미「저, 저도 하겠습니다」

마키「에? 나도?」

니코「아니, 잠깐만 기다려봐. 뭔가 이상하잖아. 어째서 갑자기 아이돌을...」




호노카「모두들 최고의 아이돌이 되어보자! 목표는 톱 아이돌!」

나머지「오, 오우!」

니코「무시당하는 걸까, 나. 아니, 그것보다 진짜로 갑자기 왜 아이돌을...」

호노카「돈이 되니깐」

니코「돈이냐고!」




~3년 뒤~




호노카「자, 드디어 우리의 사무소를 차렸어」

하나요「돈이 어디서 나서 이런 큰 사무소를...설마 마키짱이?」

마키「나, 난 아니야!」

우미「그럼 대체 어디서...」

호노카「썼어」

에리「어?」

호노카「썼어. 한 10억쯤. 어차피 팬픽인데 뭐 어때」

나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