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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갤문학/단편

니코「갈매기 고기?」

니코(무인도에 표류되었다가 돌아온지도 어언 1년)

니코(그때의 여파로 눈은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살아 돌아온 것만도 기적적인 일)

니코(다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은 같이 떠내려갔던 마키짱을 볼 수 없다는 건데)



호노카「무슨 생각 하는 거야, 니코짱?」

니코「아, 미안 미안. 잠깐 생각할 게 있어서」

호노카「흐응...그것보다 여기 갈매기 고기가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니코「갈매기 고기? 아아, 그거...」

호노카「에에? 니코는 먹어 본 적 있어?」

니코「으응...그때 표류당했을 때 마키가 줬었어」

호노카「굉장하네. 아무튼 먹어봐」

니코「잘 먹겠습니다니코」




니코「!?」

호노카「왜 그래, 니코짱?」

니코「호, 호노카...이거 정말로 갈매기 고기야?」

호노카「응, 맞는데」

니코「저, 정말로? 틀림없는 갈매기 고기야?」

호노카「맞다니깐 자꾸 그러네」

니코「우웨에엑!!!」

호노카「왜 그래, 니코짱!?




니코(이제야 알았다. 그때 먹은 고기에서 느껴졌던 불안함을)

니코(그리고 왜 마키짱을 볼 수 없었던 건지도)



코「호, 호노카...내가 그때 먹었던 고기는 가, 갈매기 고기가 아니었어...」

호노카「그게 무슨 소리야, 니코짱?」

니코「내가 그때 먹었던 고기는 마키짱...」









호노카「바보 니코! 그냥 니코짱이 가난뱅이라 평소에 고기를 못 먹어봐서 맛을 모르는 거거든!」

니코「아, 니코가 가난뱅이라서 그러는 거구나 니코☆」

호노카「참고로 마키짱은 해외 여행 갔어」

니코「니코, 몰랐엉」

호노카「아하하, 니코짱은 가난한줄만 알았더니 머리도 나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