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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갤문학/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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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사카 호노카, 간병 코우사카 호노카, 간병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질병은 피해갈 수 없는 법. 오늘도 여전히 학교 옥상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그녀들이지만, 평소와 다른 이질감이 느껴진다. "역시, 호노카가 없으니까 흥이 잘 안 나네." 에리의 한 마디에 다른 멤버들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뮤즈의 리더를 담당하고 있는 코우사카 호노카. 언제나 밝고 쾌활한 태도로 모두를 이끌어주는 리더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호노카가 오늘 감기라는 항목으로 조퇴를 하게 되었다. "바보는 감기도 안 걸린다고 하던데. 호노카도 바보는 아니었나 보네." 니코가 자신의 트윈테일을 매만지며 한 말에 에리가 쓴웃음을 짓는다. "어쨌든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 하고. 병문안이나 가볼까?" "전부 다 가는기가?" 노조미의 물음에 에리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인..
소노다 우미, 선물(present) 소노다 우미, 선물(present)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생일날에는 친한 친구에게 축하받고 싶은 마음은 간직하고 있다. 소노다 우미, 그녀 역시도 뮤즈 멤버들, 그중에서 절친인 코우사카 호노카와 같이, 함께, 영원히... 는 좀 그렇고, 어쨌든 자신의 생일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하아..." 연신 한숨을 내쉬며 버스에 몸을 실은 우미는 깜깜한 밤하늘 속을 뚫고 움직이는 버스의 차창 바깥으로 시선을 돌린다. 현재 시각, 저녁 10시. 스쿨 아이돌과 동시에 궁도부 부원으로 활동중인 우미는 오늘, 중요한 궁도부 대회 때문에 타 지방으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궁도부 부원뿐만 아니라, 문자로 뮤즈 멤버들에게도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긴 했지만...
신데렐라 라이브! -캐스팅, 프롤로그- 캐스팅- 야자와 니코 : 신데렐라 니시키노 마키 : 공주(왕자에서 공주로 대체함) 계모 : 코우사카 호노카 큰 언니 : 코이즈미 하나요 작은 언니 : 호시조라 린 마법사 : 토죠 노조미 신데렐라 의상 담당 마법사 : 미나미 코토리 공주 호위기사 : 소노다 우미 집사 : 아야세 에리 -프롤로그-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백마 탄 왕자님을 동경하는 건 마찬가지.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잃고 하녀 생활을 하는 중인 야자와 니코 역시도 같다고 할 수 있다. "니코, 이것 좀 봐라냐. 청소를 제대로 한 거니?" 니코를 부른 인물은 그녀가 하녀로 일하고 있는 집안의 둘째 딸, 호시조라 린이다. 짧은 단발머리를 찰랑이며 니코가 방금 전에 닦았던 창문을 가리키며 퉁명스럽게 말한다. "제대로 월급 받고 하는 거니까 일 똑바로 ..
소노다 우미, 우산 소노다 우미, 우산(Umbrella)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아이돌 활동 이외의 생활이 존재하는 법. 그중에서도 특히나 스쿨 아이돌 활동과 병행하는 멤버들 중 하나인 소노다 우미는 방과 후, 궁도부 고문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의 호출을 받게 되었다. "우미, 솔직히 말하자면..." 선생은 잠시 자신의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르며 하고자 하는 말을 정리해본다. "너 정도급의 궁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여고생은 드물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지막이 내뱉는 한숨. 그 한숨의 의미를... 우미 역시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난 네가 스쿨 아이돌 말고 궁도부에 전념했으면 좋겠단다." 그리고 우미의 그 추측은. 현실이 되었다. 스쿨 아이돌 활동이 힘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궁도부와 병행이라는 측면에서 보..
토죠 노조미, 노조미는 사기꾼? 스쿨 아이돌이라 해도 때로는 진실과 거짓이 구별되지 않는 콘셉트를 지니게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스피리추얼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토죠 노조미는 특히나 이런 논란의 대상에 자주 오르곤 한다. "저번에는 그냥 어물쩡 넘어갔지만, 오늘은 확실히 해야겠어." 뮤즈를 대표로 칼을 뽑은 것은 다름이 아닌 야자와 니코. 테이블을 한 손으로 내려치며 한층 여유롭게 타로카드를 매만지는 노조미에게 말한다. "너, 사실 그 스피리추얼, 콘셉트지?" "아따, 남의 캐릭터 설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붕괴시키려고 하는구마잉." "세상에 스피리추얼이 어디 있어? 그런건 순전 사기라고, 사기." "그럼 실험해볼까?" "......" 노조미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가늘어진다. 매번 능글맞게 웃는 노조미의 표정이 좀처럼..
니코「고기에 미친녀석」 불고기장관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건들면 폭발하는 역린이라 불러도 좋을 부분이 존재한다. 어떤이에겐 친구의 험담. 어떤이에겐 좋아하는 애니의 비판. 그리고 불고기장관에겐 고기를 먹는 행위가 그렇다.이들에게 있어 불고기는 마치 신성시 되는 존재라도 되는것마냥 자신이 정한 최고의 굽기 혹은 양념의 비율 기준에 미치지 못할경우엔 이성을 잃고 주변에 설교를 해버리는 일이 다반사다.고작 고기 먹는거에 그렇게 진지해질 필요가 있나 할지도 모르나 오타쿠들도 자기가 마음에 드는 애니의 비판을 참지 못하고 날뛸때가 있지않는가. 결국엔 고기랑 애니의 차이일 뿐이다.그럼 왜 불고기장관에 대해 얘기를 하는거냐하면 그건 바로 내가 속해있는 그룹 뮤즈내에도 그런 녀석이 한명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나와 ..
마음으로 무지개를 만든다면 -下- 당신의 주변에는, 잠자기 전까지 생각날만한 소중한 사람들이 존재하나요?혹시 지금은 아니더라도, 과거에는 그런 사람들이 얼마만큼 존재했었나요? 1월 16일. 이제 몇 달 후에 대학생이 되어버리는 고등학교 3학년인 제 주변에는, 소중한 사람이 잔뜩 있어요. 가족은 물론, 같은 부에서 스쿨 아이돌 활동을 했던 μ's의 선배들 이라든지.졸업 전까지 보지 못할 것 같았던 귀여운 후배들까지. 으음…이렇게 말만 해서는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단 한사람을 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더 소중하게 대하고 있어요.그 사람은 저를 ‘좋아’한다며 여러 행복을 가져다 줬습니다. 그 사람. 린쨩은 제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머릿속에서 가장 잊고 싶은 사람이기도 해요.린쨩을 잊기 위해 노력한..
마음으로 무지개를 만든다면 -上- 당신의 주변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생각날만한 소중한 사람들이 존재하나요?혹시 지금은 아니더라도, 과거에는 그런 사람들이 얼마만큼 존재했었나요? 춥디 추운 1월. 아직 고등학교 3학년인 제 주변에는, 소중한 사람이 잔뜩 있어요. 가족은 물론, 같은 반의 마키쨩 이라든지, 같은 부에서 스쿨 아이돌 활동을 했던 μ's의 선배들 이라든지.졸업 전까지 보지 못할 것 같았던 귀여운 후배들까지. 으으, 잔뜩 이라고 말해봤자 별로 없네요.하지만 단 한명. 정말로 소중해서,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단 한명 있습니다. 모두가 특별해서 모두가 소중한 내 주위 사람들. 그 와중에서도 가장 특별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이랍니다. 그런데 어쩌죠, 그 사람과 다른 대학에 붙어버려서 더 이상은 매일 만나지 못할 것 같아요.그래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