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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에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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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나지 말아줘(2) -完- 「...」나는 내 손에 있던 토마토쥬스와 작은소녀를 번갈아 보았다.그리고「음... 저기요 이거 마셔요」「에엣?!」내가 그 소녀에게 쥬스를 건내자 소녀는 깜짝 놀란듯 하더니 이내 나와 내 손에 든 쥬스를 보기 시작했다.「초능력자 인가? 마음을 읽었어?!」「그렇게 큰소리로 떠들면 어린이도 다 알거라고요. 안 마셔요?」내가 다시 쥬스를 뒤로 빼는 시늉을 하자 소녀는 당황 하더니 내손을 붙잡았다.「공짜로 받기는 그렇고 다른 쥬스 뽑아드릴게요! 흠, 흠 어디보자.....」그 소녀는 자그마한 손으로 자판기 버튼을 요리조리 누를듯 하더니 이내...「좋아! 이거다!」'딸깍'「아...」나 오렌지쥬스 싫어하는데.... 휴게실 철재 의자에 나와 작은 소녀가 나란히 앉았다.여기는 병실 만큼 냉방이 잘 되어있지는 않은지 조금씩..
여름, 끝나지 말아줘(1) 「원 투 쓰리 포 원투 쓰리 포」매앰- 매앰-찌는 듯한 더위에 땀방울이 볼을 따고 흐른다.같이 댄스 연습을 하던 동료들도 하나둘씩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하며 동작이 둔해지는게 보인다.여름이 시작된게 얼마전인것 같았는데 벌써부터 차오르는 더위는 호흡을 타고 들어가 머리속까지 열이 차이는것 같다.실내부실이 갖추어있지 않은 오토노키자카 스쿨아이돌부는오늘도 학교옥상에서 이 더위와 싸우며 연습을 한다안무도중 잠깐 하늘을 쳐다보니 태양은 우리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찌는 열기를 내뿜고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모두 수고했... 앗! 뜨거워」우미의 연습종료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호노카는 자리에 풀썩 주저 앉았다.하지만 한 여름의 열기로 이미 달구어진 옥상 바닥이 호노카를 다시 벌떡 일어서게..